나의 이야기

내가 좋아하는 한시

널사랑 2009. 3. 14. 15:36

 


 春日 

   (朱熹, 1130~1200)

 

  胜日寻芳泗水滨,       따사로운 봄날 사수강변의 꽃을 보니,

  无边光景一时新.       끝없는 풍광이 시시각각 새로워지는구나.

  等闲识得东风面,       예사로이 봄의 미풍을 느끼니,

  万紫千红总是春.       울긋불긋 백화가 만발한 온통 봄이로구나.

  

   만주 벌에도 봄이 오는 소리가 드려오고 있다.

   음달진 곳엔 아직도 눈이 소복히 쌓여 있고,

   바람은 아직도 차갑기만 한데

   어느새 거리의 버드나무 가지가 노란빛을 띠고 있다.

   봄은 눈 깜짝하는 사이에 그 모습이 변할 정도로

   만물에게 소생의 각축장이 되면서도 한가로운 시절이다.

   봄은 왔으나 봄 같지 않은 곳이 이 만주 벌이지만

   그래도 봄이 기다려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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